신장 종양 제거 수술. '17.12.13. @ 서울성모병원

Diary/did 2017.12.22 14:50

D-47, 2017. 10. 27. 

건강검진

복부초음파에서 신장에 붙은 덩어리 발견


D-29, 2017. 11. 14. 

건강검진 결과 상담

비뇨기과 연계, 예약


D-22, 2017. 11. 21.

비뇨기과 초진

CT 촬영


D-20, 2017. 11. 23. 

비뇨기과 재진

물혹 아니고 종양임을 진단

양성인지 악성(=암)인지는 제거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정

로봇수술 예약 


D-4, 2017. 12. 09.

지산 시즌권&보관함 환불 신청 


D-1, 2017. 12. 12. 

병가 시작

입원


D-day, 2017. 12. 13.

12:01, 수술대기

12:15, 수술 시작

14:55, 수술 종료, 회복실로 이동

15:34, 방사선실 경유, 병실로 이동


D+1, 2017. 12. 14.

퇴원, 

다른 병원으로 이동


D+6, 2017. 12. 19. 

퇴원, 집으로 이동


--------------


매년 하는 건강검진을 올해도 당연히 받았다. 

작년에는 기재부 파견의 여파로 온갖 수치가 다 나빠졌었지만,

올해는 운동도 많이하고 이래저래 건강을 챙긴지라 체지방율을 비롯한 각종 수치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지며 검진을 받았다. 


실제로, 정말 모든 수치가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비약적으로 좋아진게 2년 전 수준이라는게 좀 슬프지만,,, ㅋㅋ


다 좋아졌는데 뜬금없이 나온 신장에 붙은 혹 2.8cm 

초음파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비뇨기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랜다. 


난생 처음 가본, 대학병원 진료실은,,, 정말 공장 같았다. 

바쁘고 정신없고.. 

들어가서 어떻게 왔냐,, 건강검진 했더니 이리저리하더라, 초음파를 보고, CT를 바로 찍자고 한다. 


안내를 받아 CT실로 갔는데, 여기도 또다른 공장.. 

정말 사람이 많은 가운데 매우 운좋게 거의 바로 찍을 수 있었다.

조영제도 넣고.. 


이틀 후 다시 간 병원, 의사 왈,, "이건 수술해야겠는데" 

정말 바로 수술이 확정되었다, 너무 쉽게 ;; 


일단 로봇수술로 날짜를 잡고 수술 전 검사(건강검진과 겹치는 건 패스, 같은 병원에서 하니 좋은 점 중 하나) 받고, 마취과 상담 등 상담 몇번 하니 그대로 확정.. 


CT를 찍으면 물혹과 종양은 구분이 되는데,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알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신장에 붙은 종양은 일단 떼어내는게 맞다고,, 

어쨌거나 작을 때 초기에 발견된거라 운이 좋은 편이랜다. 



수술 전날, 온갖 짐을 싸들고서 병원으로 갔다.

혼자 오는 사람이 드문지,, 간호사들이 신기해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라 ;; 


오후 4시 좀 전에 입원해서는

환자복 입고 짐풀고,

쇄골 밑에 중심정맥관(자세히)을 삽입했다. 이거,,, 부분 마취하고 하는데 은근 무섭더라. 

안보이는데 이상한 소리가 막 들려 ㅠㅠ

아, 가는 길에 누워서 실려가는데, 아직 안아프니까 은근 민망함.. 

그와중에 송장(?)이 엘리베이터 틈사이로 떨어지기도 하고.. 


자정부터 금식이었고, 아침엔 관장을 했다. 

중심정맥관 넣는 거 외에 딱히 힘든 일은 없었던 듯. 


1시 수술이라고 입원한 날에 들었는데, 

당일 11시던가 11시 반이던가 갑자기 준비하라고 해서 급해졌다. 

수술복 치마와 스타킹을 입고, 실려서 수술실로.. 

수술실은 맹장수술 때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역시나 대학병원 수술실은 좋더라... 뭔가 영화셋트장 같은 느낌?!


그리고, 당연히, 마취가스를 맡으며 훅 갔다 


다음 날 오전에야 수술해준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근데, 신장에 붙어있다던 종양이, 열어보니까 신장에 안붙어있더랜다. (이거 의료사고 아님? ㅡ.ㅡㅋㅋ)

그래서 로봇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로 했고, 덕분에 배에 구멍도 덜 나고 (그래도 3개..) 수술도 빨리 끝났고, 덜 아플거라고.. 

그러면서 그날로 (수술 다음날)  퇴원하라고... ㅎㅎ


아파죽겠는데, 퇴원해도 되나 싶었는데, 별 수 없었다 ㅠㅠ

대학병원이니,, 에휴,, @.@


집에 오면 답이 없으니, 다른 병원에 문의를 해서 이동.. 

주말 보내고, 화요일에 퇴원해서 집으로 왔다. 


머리는 이제 힘겹게나마 감을 수 있어서 좋은데,

면도는 아직 못하고 있다.

산적 내지 백수 같이 보이고 있다 ㅠㅠ

예전에 세부 갔을 때 이후로 1주일 넘게 기르는 건 처음인듯.. ㅠ


아직 거동은 불편하고 종종 아프지만, 나름 집에서 혼자 밥해먹고 쉬며 원만하게 회복 중

올해 운동 많이 한덕에 잘 회복하고 있는 듯하다. 


집에 온 뒤로는 드레싱을 직접하고 있는데, 

스테플을 막 박아놔서,, 영 이상하다. 

찾아보니 요즘 이렇게 많이 한다는데,, 그래도 뭔가 기분 나빠 ㅋㅋ

4개, 5개, 7개 박혀있는데, 볼 때마다 왠지 더 아파 ;;


악성 종양인지, 양성 종양인지 결과는 다음 주 화요일에 나온다. 

스테플도 그날 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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